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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모를 통해 참 많은 배움을 얻고 또 도전을 받고 왔습니다.
아무 준비도 없이 찾은 저를 그렇게 환대해주심도 감사합니다.
이 사진은 그저 풍경으로 담았는데 집에 와서 다른 시각으로 보니 부르짖으며 기도하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담을 때 그런 마음이 없어서 그런지 억지로 그렇게 보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정이 가는 사진이라 올립니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도로 너희를 가르칠 것인즉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 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삼상12:23-24)
* 조승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6-1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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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갤러리 심사평>
이번주 주간 갤러리 당선작은 예본/조성근목사님의 주여~ 라는 작품입니다
이작품은 살롱사진 현대사진 기독사진의 요소를 고루 보여줍니다.
즉 살롱사진의 자연의 아름다움과, 매커니즘시각에 의한 미적 표현
현대사진의 작가의 주관적 해석, 표현의 다양화
말씀으로 해석하는 기독사진의 영적인 메시지를 통합적으로 보여주는 걸작입니다.
(1) 살롱사진의 시각은 피사체의 아름다움 즉 자연의 아름다움을 중시한다.
요선암은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의 요선정 앞 주천강에 있는 바위이다.
오랜 세월의 침식과 풍화로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품이요 비경이 요선암이다.
‘요선(邀仙)’이란 ‘신선을 맞이한다. 는 뜻이다.
바위뿐 아니라 바위 주변을 통틀어 요선 암이라고 부르는데
맑은 강 속에 커다란 바위들이 넓게 깔려 있고 그 안에 자연이 만든 목욕탕에서
신선들이 놀고 갔다고 할 만큼 경치가 아주 뛰어난 곳이다.
말없는 세월에 씻겨나간 바위틈 사이로 햇빛과 물결과 그림자는 쉬지 않고 변화한다.
강한 명암대비로 어두운 배경의 물은 흰 바위와 흰 물 쌀과 초록이끼를 드러내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사진가의 심미안이 가미된 뛰어난 미적 조형성이 즐거움을 준다.
자연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과 긍지가 나타나기도 하며
철학적 사색이 담긴 자연 관조의 태도를 엿볼 수 있다.
또한 메커니즘 시각에 의한 표현의 측면에서 보면
아주 높은 수준의 기술적인 완성도로 사진미학을 보여준다.
35mm 광각렌즈의 시각력은 넓은 화각과 퍼스펙티브의 특성으로 원근감을 강조한다.
조리게 F16에 의한 깊은 심도(pan focus)는 공간적 깊이감을 주며
원경 중경 근경까지 깊이 감을 더해주며 뛰어난 바위의 재질감을 맛보게 해준다.
장시간 노출에 의한 불러(blur)효과는 물의 흐름이 강조하여 생동감을 더해 준다.
필터의 사용으로 저속셔터와 콘트라스트를 강조하여 명암의 대조의 미를 극대화 시켰다.
하이앵글에서 바라본 바위들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다본 작은 섬의 모습 같이 보이기도 하고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작은 비경처럼 신비롭게 다가온다.
아름다운 자연을 소재일 뿐만 아니라 그 표현에 있어서도 기술적으로 완벽하면
충분히 예술적인 감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2) 현대사진의 시각은 주관적인 사진으로 작가의 내면성을 표현하고
사적인 은유의 시각으로 피사체를 하나의 오브제로 보고,
사물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거나 사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위 사진가는 바위의 모습에서 바위를 의인화하여
주여~부르짖으며 기도하는 모습으로 감정이입하고 있다.
1950년대 등장한 현대사진은 영상언어의 주체적인 사유화의 단계에 이르게 된다.
현대사진에서는 피사체는 사진가가 표현하고자하는 내용의 오브제 일 뿐,
피사체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피사체를 해석하는 작가의 느낌과 생각이 중요하다.
시각적인 아름다운이나 진실이 아닌 사진가의 심미적 진실이 중요하다,
사진가 내면의 진실이 바위라는 피사체를 통하여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아름다운 바위라는 소재 발견이 아니라 기도라는 주제를 발견한 것이다.
자연이라는 외적인 것이 주는 느낌이 아니라 작가의 내면적인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3)기독사진의 시각은 사진+말씀=기독사진으로 사진은 복음을 전하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기독사진은 말씀과 사진이 결합하여 현실에서 보여지는 것 이상의 영적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기독사진은 눈에 보이는 현실의 감각적세계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세계를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기독사진은 감각적 세계와 지적세계 그리고 영적 세계를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다.
기독사진은 복음적 진실을 느끼고 , 알고, 깨닫는 동시적 관찰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기독사진은 시각으로 느끼는 외형의 아름다움과 마음으로 느끼는 진실의 미와 영혼으로 느끼는 행복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기독사진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영으로 깨달은 것을 말씀으로 해석되어야합니다
또한 기독사진은 말씀과 함께 사진으로 사진가의 마음을 은유한 신앙 고백적 표현을 할 수 있다.
기독 사진의 특징은 그리스도를 구주(救主)로 고백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무엇보다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사진가의 믿음의 고백이 드러나는 것이다.
사진에 말씀을 쓴다는 것은 말씀이 사진에 쓰는 캡션과는 다르다.
잘쓴 캡션은 결국 사진가의 생각이나 철학의 드러내는 것이지만
말씀은 곧 하나님이므로 사진에 쓰는 말씀은 나보다 하나님을 드러내는 행위인것이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1:1]
사진과 함께 말씀을 전하는 것은 주님의 지상명령인 주님의 증인되는 것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사도행전 1장8절]
기독사진가는 나를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드러나는 것이다.
기독사진가는 나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높이는 것이다.
기독사진가는 말씀인 주님을 만나도록 안내하는 가이드인 것이다.
위 사진에서 사진가는 기도하는 사람의 형상과 사무엘상의 성경 말씀이 결합하여
주님과의 관계중요성, 주님에 대한 감사, 주님에 대한 사랑의 복음을 강하게 전하고 있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도로 너희를 가르칠 것인즉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 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삼상12:23-24)
기독사진은 모든 사진경향을 통합하는 개념으로 말씀이 첨가되어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의 진리를
보이는 감각의 세계를 통하여 느끼고 깨닫게 하여 복음을 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조성근 목사님의 위 작품은
살롱사진의 풍경사진으로 [아름다운 창조물로 주님에 대한 찬양]을 표현할 수 있으며 ,
현대사진의 사적 은유성으로 [진리에 대한 은유]와 [신앙고백]을 표현하며
기독사진의 말씀이 결합하여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전하는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
살롱사진(근대사진)과 현대사진 그리고 기독사진은 서로 대립관계인가?
사진사에서 살롱사진,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은 대립적 개념으로 발전되어왔다.
그러나 기독사진은 이 모든 사진을 통합하며 복음을 전하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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