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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냉장고가 정말 깨끗한줄 알았는데
어느날 냉장고에 빛이 임하니 냉장고의 작은 먼지 하나 하나까지 낱낱이 드러나더군요..
생각보다 냉장고에 더러운 먼지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이 먼지는 오로지 밝은 빛이 통과 될때에만 보이더군요..
나의 몸과 영혼도 아무 문제 없는줄 알고 있었는데
성령의 빛이 내 영혼에 비취니 내가 죄인인줄 또 깨닫게 되는군요..
은혜의 빛이 내 영혼에 비취니 교만,자만, 아집,방탕,헛된 욕망등
나의 모든 결점들을 깨닫게 되네요..
세상에서 앞만 보고 바쁘게 살아 갈때에는 몰랐던 나의 실상...
주님의 빛이 임하니 내 존재의 실상을 그때야 비로서 깨닫게 되는것 같습니다!
샬롬!
* 조승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5-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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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갤러리 심사평>
빛이 임하니
순둥이 / 강병덕
문학과 감정이입(感情移入)은
자신의 감정을 대상으로 이입시키거나 대상이 내 감정과 하나가 되는 것을 말한다.
감정이입은 자신의 감정을 대상 속에 이입시켜
대상도 그렇게 자신의 감정과 비슷하다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처럼 표현하는 방법이다.
시에서 감정이입[empathy]이란
감정이 없는 사물에 사람의 감정을 집어 넣어 표현하는 방법이며
화자(話者)의 감정을 다른 생명체나 무생물체에 이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화자의 감정을 다른 생명체나 무생물체를 통해 표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예로 잘 알려진 시조인 '저 물도 내 맘 같아 울어 밤길 예놋다' 라는 구절에서
시인은 물이 흘러가는 것을 '운다'고 표현했다.
물이 실제로 울 리 없지만 시인은 지금 자신이 울고 싶은 감정을
물이 흘러가는 것에 비유하여 표현하고 있다. 이것이 감정이입이다.
만약 시인이 기쁨 감정을 갖고 있다면 물이 노래한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사진에서 심상사진이란 사물에 작가의 감정이 이입된 것을 말한다.
사진에서는 자연 오브제에 감정이입을 이퀴벌런트[equivalent]라 부른다.
이 단어는 미국의 스티글리치[Alfred Stieglitz]가 1900년경
자신의 내면적 생각과 동등한 것을 구름으로 표현한 데서
유래한 예술사진의 한 스타일이다.
모든 작품사진은 작가의 내면과 대상(피사체)이 등가치(동일한 것, 대응하는 것)란 뜻이다.
살롱 사진가들은 자연현상에 따라 변화하는 나의 감정을 담았으나
심상사진가들의 이퀴벨런트는 나의 감정에 맞는 대상을 찾는 것이다.
내 마음이 슬픔에 차있으면 어둡고 칙칙한 피사체를 찾아 담는 것이고,
내 마음이 기쁨으로 가득차 있으면 찬란한 빛을 내뿜는 피사체를 담는 것이다.
이때 대상은 작가의 내면을 표현하는 오브제로서 사용될 뿐이다.
강병덕님의 빛이 임하니란 작품은
냉장고의 작은 먼지에 작가의 영혼을 감정이입하고 있다.
먼지는 죄인인 작가, 작가의 교만, 자만, 아집, 방탕, 헛된 욕망등
작가의 모든 결점들과 나의 실상과 동일한 것으로 은유되고 있으며
밝은 빛은 주님의 빛과 동일한 것으로 대치되고 있다.
여기서 먼지는 인간의 육적인 자아인 세상을 은유한 것이라면
빛은 하나님의 영적인 세계, 은혜의 세계, 성령의 세계를 은유한 것이다.
예술은 작가의 내면성을 드러내는 형상화 작업이다
기록이 아니라 작가의 내면의 느낌 또는 생각을 사물에 이입해 영상화하는 작업이다
작가의 내면의 외형화가 자기표현이다.
나의 감정과 생각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에 관한 것에 대해 배워야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기독사진은 영적인 하나님에게로 감정이입이 되어야한다.
내 감정과 생각을 사물에 이입시키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아를 버리고 주님의 입장으로 감정이입되어
주님의 생각과 감정을 사물을 통해 표현하는 것이다.
주님의 생각과 감정을 사물을 통해 발견하는 것이다.
이것은 ‘주님 속으로 들어가 그 주님의 일부가 되는 것’ 을 가리킨다.
기독사진의 감정이입의 본질은 주님의 마음이 되어보는 것이다.
주님과 하나가 된다는 것은 ‘타자성(othemess) ’이 사라짐을 의미한다.
이것은 주체인 나를 가능한 완벽히 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마치 나의 생각과 느낌만 쏟아내고 나오는 기도가 아니라
주님의 생각과 말씀을 듣고 나오는 응답받는 기도가 진정기도인 것처럼 말이다.
기독사진은
내가 스스로 응답 받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없다.
내가 스스로 은혜 받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없다.
내가 스스로 성령 받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없다.
자신이 감동을 받아야만 보는 사람들에게 유사한 감동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나의 몸과 영혼도 아무 문제 없는줄 알고 있었는데
성령의 빛이 내 영혼에 비취니 내가 죄인인줄 또 깨닫게 되는군요..
은혜의 빛이 내 영혼에 비취니 교만, 자만, 아집, 방탕, 헛된 욕망등
나의 모든 결점들을 깨닫게 되네요..
세상에서 앞만 보고 바쁘게 살아 갈 때에는 몰랐던 나의 실상...
주님의 빛이 임하니 내 존재의 실상을 그때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빛이 임하니 먼지가 드러나는 귀한 깨달음을 통해
나의 거듭남(첫사랑)과 나의 먼지들을 묵상해 봅니다.
우리가 사진으로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드러내는 기독사진 사역을 하려면
우리가 주님의 빛으로 성령으로 말씀으로 치유받고 거듭나야되리라 믿습니다,
"사람이 다시 태어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한3:3).
요한은 거듭나는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나는 것(1:13), 다시 태어나는 것(3:3),
물과 성령으로 나는 것(3:5-6)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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