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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 가득 번지던 하얀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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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노트)
사진에서 프레이밍(Framing)은 화면의 구성이기에 앞서 대상을 향한 사진가의 접근방식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사진의 프레이밍을 통하여 구도미나 조형미를 따지기에 앞서, 대상을 바라보는 사진가의 시각 혹은 대상과 사진가 간의 내밀한 소통 구조 등을 이해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극단적인 High Angle과 Low Angle은, 아방가르드(전위예술)의 선구자 Moholy-Nagy나, 러시아 구조주의(Constructivism) 사진가 Aleksandre M. Rodchanko에 의해서 이미 1920년대부터 각광을 받아 왔습니다.
이러한 프레이밍은 사람이 평소 자기 눈높이에서만 느끼던 일상적 광경을 벗어나, 익숙했던 원근감이 변형되어 마침내 대상이 새롭게 보여지는, 이른바 '낯설게 하기'로써의 사진적 쾌거를 얻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늘에서 수직으로 내려오는 '어떤 미소'를, 땅에서 놓칠세라 카메라 속에 얼른 담아낸 햇살님의 기쁜 마음이 보입니다.
옥상에서 페인트 작업을 하시다가 아래를 바라보시며 손짓하시는 이 어르신은 마치 우리들 아버지같이 참 푸근한 인상입니다.
또한 파란 하늘, 흰 구름이 배경이 되는 프레이밍은 우리가 주기도문에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라고 늘 대하던, 바로 그 분을 상상하게 합니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 일하시는 이 분은 '엘렌 킴 머피 갤러리'의 관장님이라고 하지만, 저는 관장님의 모습에서 자꾸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열심이 느껴집니다. 땅에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향한, 그 사랑의 열심...!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이제 내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열심을 내어 야곱의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하며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사랑을 베풀지라 (에스겔 39:25)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 (요한복음 5:17)
공교롭게도 그 분이 칠을 하고 계십니다. 하얀색 페인트에 의해 먼지와 녹으로 더러워진 세상의 때들이 슥슥 없어지는 중입니다.
마치 피와 같이 붉은 우리들의 죄가 눈보다 희겠네~♪ 하는 것처럼.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시편 51:7)
자세히 보니, 관장님께서 'Hi~' 하며, 살살 흔드시는 왼속 약지에 금가락지가 저의 눈에 예리하게 반짝거립니다.
당신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 그리스도를 사망에 내어 주시고, 이를 믿는 자마다 구원해 주시마 하신 그 약속...! 우리는 그 분과 영원한 약속의 반지를 나누어 끼게 되었습니다.
... 왕의 이름을 쓰고 왕의 반지로 인친 조서는 누구든지 철회할 수 없음이니라 하니라 (에스더 8: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로마서 8:38-39)
햇살님, 축하드립니다.
사진전문위원 황 소 연
* 소여니아/황소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7-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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