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사진가협회

::: 1주일 동안 우리 협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 가운데, 사진전문위원들이 매주 가장 우수한 작품 1점씩을 선정하여 게시하는 갤러리입니다 :::

Good Night!

한 어머니가 죽음 직전에 두 아들을 불러 인사를 한다.
예수를 믿지 않는 아들에게는
Good Bye~!
작별을...
예수를 믿는 아들에겐
Good Night~!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기에...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 슬픔을 참고 내 남은 하루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천국의 소망 있음에 감사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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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세째주 주간갤러리에는
예가체프/이창균님의 Good Night! 을 선정했습니다.

장례식의 마지막 순서가
흑백으로 담담하게 표현이 되었습니다.

글이 없다면 이 한 장의 사진으로서는 효과가 약하지만
글이 뒷받침을 잘해주어 조화를 잘 이룹니다.

보통 다큐 사진은
1장 보다는 여러장으로 이야기를 엮어서 전달합니다.
1장으로 승부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사진에서 시선을 머물게 하는 부분은
마지막으로 흙을 뿌리고 있는 노 부부의 표정입니다.
슬픔과 아쉬움을 절제한 표정이기에 슬퍼하는 모습보다
한 단계 승화되어 오히려 보는 이의 마음을 담담하게 해 줍니다.

슬픔을 슬프다고 하면 별로 슬프지 않습니다.

프레이밍이 조금 평범하게 만들어져 아쉽습니다.
좀 더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겠지요.
연구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사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진가 조 승 범 -

*연속해서 흑백사진을 선정했는데
제가 특별히 흑배사진을 좋아해서 고른 거는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 미투리/조승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6-01-29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