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사진가협회

::: 1주일 동안 우리 협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 가운데, 사진전문위원들이 매주 가장 우수한 작품 1점씩을 선정하여 게시하는 갤러리입니다 :::

소꿉친구의 추억...

북인도 히마찰프라데시 주의 팔람뿌르라는 작은 도시에서 다람샬라로 오는 도중에 촬영한 아이들의 천진스런 모습입니다.
비록 장난감이 없어도 흙을 가지고, 돌을 가지고 재미있게 노는 모습이 꼭 제 어릴 적 모습과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아이들이 사는 마을에는 교회가 하나도 없어서 참 안타깝더군요... 약 2km 떨어진 곳에서 가톨릭 성당만 하나 보았습니다.
인도의 곳곳에 남아있는 아직도 복음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많은 마을들.... 이 시대의 땅끝이 바로 그런 곳이 아닐까요?
땅끝에서 사는 이 아이들에게도 복음의 밝은 빛이 비추일 수 있기를 기도하며 돌아왔습니다.
* Art&Soul/장일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11-13 11:36)

사진평

[이번 주 주간갤러리는 조규군 장로님의 출장으로 인하여 조장로님의 요청에 의해 순서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양해해 주십시오.]

심사평

해외 오지에 파송된 선교사들의 활동과 삶이 객관적으로 들여다보이는 사진입니다.
제가 사진강의에서 가장 먼저 ‘관찰하는 법’을 가르치는데 ‘관찰’은 사색과 묵상으로 직결되며 더 나아가서는 성찰로 연결되는 것이니 주의 깊은 관찰이야말로 모든 기독사진의 첫 번째 조건이 아닐까 합니다.

케냐로 파송되었던 어느 선교사 후보에게 영어를 배운 탓에 그 분들의 아프리카 선교소식을 간간히 들으며 얼마나 고단한 삶을 살아오셨는지 짐작이 갑니다.

필리핀 고산족 선교를 위해 오지로 들어가셨던 권영수 선교사님이나 지금도 생명이나 신변의 위협을 무릅쓰고 네팔,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 러시아에서 사역 도중 마피아에게 총을 맞은 어떤 목사님 등

그 분들이 진정으로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가지 않았던들 저 영혼들이 복음을 전해 들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 이 땅에 이만큼 교회들이 부흥, 성장해 있다는 것은 사실 우리가 누구에게 빚진 자들이란 강력한 증거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순진한 아이들, 바리새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이방인들이요. 우상을 숭배하는 이교도들의 아이들이지만 복음의 관점에서 보면 모두가 하나님이 지으신 고귀한 생명이요 아름다운 영혼들입니다. 바로 그런 잃어버린 백성들을 향해 오늘도 하나님은 ‘가라’하시며 선교사들과 기독사진가들에게 명령하고 계신 것 아니겠습니까?

사진을 취미로 즐기기 만하고 그것으로 베풀지 못한다면 우리도 주님의 명령을 듣고 가만히 ‘예루살렘’에 주저앉아 구원받은 사람들끼리만 교제를 나누는 성도들이 될 것입니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바로 이 사진들은 땅 끝에서 퍼 올린 사진이며, 임한중 작가님과 우리 모두가 그 분의 명령에 순종해 살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다큐멘터리 사진은 늘 사진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오며 우리 곁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영화 [워낭소리]와 같은 현장의 체험이 있으며 진정성 그 자체입니다.
겉으로만 화려한 사진들에 현혹되기 보다는 사진에 내재되어있는 ‘진정성’에 주목하여 본다면 그 깊이와 광대한 넓이에 새로운 보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막대기 하나를 꽂아놓고도 그것을 왕이라고 부르며 노는 아이들은 진실로 많은 가능성을 지닌 작은 씨앗 같은 영혼들입니다. 바로 그 아이들이 거룩한 하늘백성으로 변화되기를 바라시며 주님은 선교사들을 땅 끝에 파송하셨을 겁니다.

아름다운 씨앗들이 자라나서 복음의 나무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들의 작은 영토에서 기쁨의 천국잔치가 열리기를 기도합니다. 영광스런 기독사진들이 전 세계에 민들레 씨앗처럼 퍼져 그분의 나라와 뜻이 확장되기를 소망합니다.

장일암

* 미래나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12-01 13:14)
* 미래나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12-01 13:16)